김이나작사가님의 작사에 또 한번 반함
김이나작가님의 가사를 자세히 보다보면 평소 노래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단어가 간혹 등장한다. 다준돼에선 '여지'가 그랬고, 기적에선 '막'이 그렇다. [막] 저 단어가 뭐라고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. 네가 나를 떠나간 그 순간의 심정을 '막'이라는 단어로 인해 더 잘 표현된 느낌이 든다. 떠나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이 내 곁을 떠남으로써 느끼는 좌절, 상실, 멘붕이 '막'이라 단어 하나에 축약되어서 전해지는 느낌. 네가 나를 떠나갔어, 영원히-라고 했으면 아마 이토록 크게 와닿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된다. 그리고 좀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(귀여운 SD그림이 앞에 있다고 상상하고) 네가 나...